워싱턴, 1월 30일 ---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위윈 10명의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하였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완만한 경제 성장과 견실한 노동시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한편으로는 당분간 금리 조정이 없을 것임을 시사하였는데요.

 

 

 

 

현재 금리 Range를 1.50-1.75%로 유지한 뒤, 현 통화정책 스탠스는 2% 목표로 복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뒷받침하기에 적절하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파월 의장은 우한 폐렴 등 전망에 대해 글로벌 경제 성장 안정과 무역 불확실성 감소 신호들을 언급하며 불확실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하였고,

 

 

 

의장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와 글로벌 제조업 둔화세의 저점 탈출 신호 등 긍정적인 추이들을 나열한 뒤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으로 적어도 단기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의 생산에 어떤 영향을 줄 지는 명확치 않으며, 전세계에 미칠 여파나 미국 경제에 줄 영향을 읽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월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 단기 국채 매입도 그대로 유지.

 

 

 

파월 의장은 그러나 연준이 금융시스템내 지급준비금 규모가 적절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4-6월 분기 중에 매입 규모 축소를 시작할 것 같다며,

 

 

 

그는 그 이후 은행 지급준비금 수준이 "충분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매입이 이루어지고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연준의 이날 시중의 단기 유동성을 풍부하게 공급한다는 기조도 재확인했습니다.

 

 

 

단기물 국채(Treasury bills) 매입을 최소한 2분기까지 이어가고, 연준은 단기 자금시장을 안정시키는 기술적 조정이라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사실상 유동성 공급을 이어가는 '작은 양적완화'로 보고 있고,

 

 

 

AP통신은 일부 시장 관찰자들은 연준이 여름이나 11월 대선 이후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9월 회의 때까지 금리를 한 차례 인하할 가능성은 56%로 한 달 전 37%보다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이로써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고 단언하기는 이르고,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은 인상보다는 인하로 예상되네요.

 

 

 

 

 

한달 전인 2019년 12월 연준은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 투표권이 없는 FOMC 17명의 위원 중 13명이 올해 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4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하는 등 당분간 동결 기조로 갈 것을 예고하였었습니다.

 

 

 

덧붙여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인 지난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0~0.25%로 인하해 사실상 '제로 금리'로 떨어뜨렸었죠.

 

 

 

미국이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극복하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긴축 기조로 돌아서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2018년에 4차례 등 총 9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후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주요국의 저금리 정책에 영향을 받아 2019년 7월말, 10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내렸고, 이후 9월과 10월에도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했다가 지난달 동결 기조로 전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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